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한전, 40조원 규모 아프리카 민자발전 시장 진출..
사회

한전, 40조원 규모 아프리카 민자발전 시장 진출

노승현 기자 입력 2016/10/11 14:39

한국전력공사가 건설한 요르단 암만아시아발전소/사진제공=한전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한국전력이 370억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의 아프리카 민자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한전은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부(DoE)가 국제 경쟁입찰 발식으로 발주한 석탄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력회사를 대신해서 민자발전 사업자가 투자비를 조달하는 IPP 형태로, 사업자는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고 일정 기간 동안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와 사업개발 협약을 맺고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약 300㎞에 위치한 림포포(Limpopo)주 라파레레(Lapalele) 타바메시 지역에 63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30년 간의 사업기간 동안 발전소 운영을 통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약 35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판매 및 요금 지급을 남아공 정부가 보증하고 있어 판매 및 대금회수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발전 연료는 현지 광산회사와 30년 장기 석탄구매 계약을 체결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내년 4월 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2021년 8월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21억4000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총 사업비의 25%를 사업주체가 부담한다. 나머지 75%는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남아공개발은행 등 현지 유수 은행으로부터 PF(Project Finance) 방식으로 조달한다.
한전의 지분투자 금액은 약 1억3300만달러(약 15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대표 발전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이 한전과의 EPC 계약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EPC 계약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계.구매.건설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노승현 기자, screet85@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