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안 챙겨 와 바늘로…여교사 학대 혐의 부인
지난 4일 JTBC는 남양주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10여 명 손과 발에서 바늘로 찍힌 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살인 피해 아동 A 양 손등을 관찰한 결과 날카로운 바늘로 찌른 듯한 상처가 있었다. 또 손바닥에는 핏기가 남은 빨간 줄 모양의 상처도 있었다.
바늘 때문에 생긴 흉터가 팔, 다리, 손 발 등 신체 여러 곳에서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원생을 학대한 혐의로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사립어린이집 보육교사 A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시 화도읍에 사는 B양의 부모가 지난달 31일 “아이가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으면 A 씨가 바늘로 찌르는 등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센터에 신고했고 센터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결과 B양을 비롯한 또래 3명의 팔과 다리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이집으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A 씨는 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 아동 B양은 상처에 대해 "(선생님이) 바늘로 콕 찌르고 5분 동안 기다려서 뺐어"라고 진술했다.
보육 교사가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한 피해아동 어머니는 "미술 색칠 두 번 틀려서 침을 맞았다"고 아동이 말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이들이 지목한 보육교사를 소환 조사했으며, 조만간 재소환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