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프리존=최윤환기자]관광버스 화재로 승객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울산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주경찰서는 버스 운전기사 49살 이 모 씨를 경찰은 관광버스 바퀴 펑크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 했다.
사고는 13일 밤 10시 11분경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등 20명 가운데 10명이 이사고로 숨졌다.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으로 대부분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부부로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창문을 깨고 탈출한 나머지 승객 10명중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시민 1명이 사고가 난 버스에서 승객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고 사고 당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차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이 나자 이 씨는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 버스가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꽃이 생기는 바람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버스 타이어 마모 등 결함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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