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3일 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강제 집행에 나섰다가 유족 등의 반대로 철수한 것과 관련, “국민이 시위현장에서 생명을 잃었는데 1년이 다되도록 ‘법리 검토’만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무슨 염치로 부검을 강행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가진 국회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족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영장의 강제집행은 포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사망의 원인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 부검을 하는 것이라면 먼저 경찰의 직사살수가 위법하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야한다”면서, “경찰의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왜 부검이 필요하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금 대변인은 또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수차에 의해서 쓰러진 지 340일이 넘도록 정부는 진상 규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한명의 책임자도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위법하다는 판단마저도 명백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종대 기자,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