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네파
[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2016 네파 피크 41(PEAK 41)북벽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네팔 ‘피크 41’ 북벽 신루트 개척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산악조난구조대 소속 원정단장 노익상과 원정대장 구은수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 네팔 피크 41 북벽 신루트 개척을 목표로 출국했다. 현지 도착 후 고소 적응 훈련 등을 거쳐 지난 17일 북벽 등반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피크 41 등정에 나섰다. 원정대는 22일 북벽을 돌파하고, 이후 정상으로 이어지는 남벽을 등반해 은수 대장과 유학재 대원이 현지시각 27일 오전 8시에 피크 41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대는 경로를 개척해 나가는 ‘등로주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셰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장비 및 식량만으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Alpine Style)’ 방식으로 정상에 등정했다.
원정대가 등정에 성공한 네팔 솔루 쿰부 지역에 위치한 해발 6,648m의 ‘피크 41’은 지난 2002년 슬로베니아 팀이 서쪽 능선을 통해 정상에 등정한 후 성공 사례가 없는 험난한 봉우리로 알려져 있다. 원정대는 신루트 명을 팀 이름을 따 ‘네파 피크 41 북벽 루트’로 명명했다.
네파 피크 41 북벽 원정대 구은수 원정대장은 “최소한의 식량과 장비 만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알파인 스타일로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새로운 루트로 등정에 성공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