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경제 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새 경제팀의 출범이 늦어지면서 ‘2017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부처들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9일 경제부처 등에 의하면,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오는 12월 중.하순 내놓을 예정인 ‘2017년 경제정책 방향’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지만, 새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부총리가 누구냐에 따라 경제정책 방향의 콘텐츠(내용)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임종룡 경제부총리 지명자에 대해 청와대가 이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 절차가 시작e됐고, 여야가 아무런 이견(異見) 없이 최단 시일 내에 종료한다고 하더라도 임 지명자의 공식 취임은 다음달 9일이나 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과 청와대는 아직 경제부총리 인선의 큰 틀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물러날 유일호 부총리는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임 지명자도 전면에 나설 수 없어 ‘경제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노승현 기자, screet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