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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미국 대선 개표결과 예상을 깨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9일 오후 12시2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7원 오른(원화 약세) 1149.7원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피 시장은 1950선이 깨지면서 전일대비 3% 급락했다.
플로리다.오하이오주 등 격전지에서 트럼프 후보가 앞서자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로 발동한 모양새로,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멕시코 페소화는 통화가치가 급락세다.
당초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던 정부와 한은은 오후 2시경 추가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은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경우 별도의 대책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으나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긴급히 회의를 주최키로 했다.
이날 오전만 하더라도 미국 CNN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클린턴의 승리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보도했으나, 격전지에서 트럼프가 연이어 승리하면서 뉴욕타임즈는 12시경 트럼프 승리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주열 총재는 전일 긴급 주재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데 실기함에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