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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野, 대통령 당적 문제 정략적 이용 말라”..
정치

정진석, “野, 대통령 당적 문제 정략적 이용 말라”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1/10 14:14


자료사진/새누리당 제공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 “거국내각이 구성되는 시점에 맞춰서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 정리 문제도 고민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탈당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는 단서를 달면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야당을 향해 “내우외환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수권을 지향하는 당으로서 국정 파탄이 아닌 안정의 길”을 간곡히 부탁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관련해, “야당이 원하는 2선후퇴는 하야를 말하는 듯하다. 청와대에서는 그 용어를 못쓴다.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돼 있는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 해임건의 및 임명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것, 내각의 모든 권한을 주겠다는 것은 곧 2선 후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미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은 최종 정책 결정을 의회에서 한다. 대통령 중심제이지만 의회민주주의가 대표적인 나라로,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때 이야기한대로 정책이 꼭 구현된다고 등식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우려하는 트럼프의 여러 가지 공약이나 발언의 일부는 선거용 레토릭(수사)일 수도 있고, 정책으로 구현되기까지는 의회의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의회도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정책이 있다. 공화당의 전통적 가치와 정책은 (트럼프의 공약과는) 유리(遊離)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트럼프 리스크’를 지나치게 우려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다. 경제.안보가 문제인데 전통적인 한미동맹이라는 무엇과도 대체 안되는 가치가 있다”면서도, “다만, 전혀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고 우리가 비상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치밀하게 신속하게 긴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에 “거국중립내각의 총리가 ‘정치’라면 경제부총리는 ‘경제와 민생’으로, 경제와 민생은 정치와 분리해 임종룡 경제부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청문절차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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