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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노믹스, 세계교역 부정적-한국 수출 부담”..
경제

“트럼프노믹스, 세계교역 부정적-한국 수출 부담”

노승현 기자 입력 2016/11/13 15:47
한은, ‘미국 새 행정부 경제정책 방향’ 보고서 발간


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세계 교역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이는 곧 우리 수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 측의 분석과 함께, 불확실한 선거 공약이 많은 만큼 정책 수립 과정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3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통상정책은 주로 보호무역의 강화, 불확실성 증대 등을 통해 세계교역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경제 영향을 △금융경로 △심리경로 △무역경로 등으로 분석했고, 그 결과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트럼프 특유의 통상정책 공약에 기인한 것으로, 트럼프는 환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우리나라도 원화절상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한은은 무역경로 외에 금융경로도 “단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심리경로는 “각국의 투자 및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현재는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일본 유럽 등의 교역 여건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측은 우리 경제 역시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하면서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승현 기자, screet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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