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새누리당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시민사회와 야당에서 제기하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자진 사퇴) 주장과 관련 “대통령 하야는 헌정 중단, 헌정 파괴”라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헌정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반대 이유에 대해 대통령 하야시 60일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규정을 거론하면서 “차기 정권은 정치적, 절차적 정당성에 심대한 결함이 생기고 각 정당은 실질적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사인에 불과한 최순실의 막강한 힘은 현직 대통령과 절친하다는 사실 하나에서 왔다”고 지적하고, “대기업, 정부고관, 사정기관, 대학교수까지 그녀 앞에서 오금을 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수석과 정부 부처 차관은 최순실의 횡포를 저지하기는 커녕 사실상 하인 노릇을 해왔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5년 단임 대통령제의 제도적 결함을 그대로 둔 채 차기 대통령을 뽑는들 친인척 비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100만명의 시민이 촛불집회에서 ‘하야’를 촉구한 데 대해 “광장의 함성은 우리에게 문제를 던진 것이지 답을 던진 것이 아니다”면서, “문제를 해결할 답을 내놔야 할 책무는 국회에 있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