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시티(LCT) 조감도
[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엘시티AMC 대표를 지낸 정기룡 부산시 경제특보가 검찰에 소환돼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18일 오전 정 특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정 특보를 상대로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구속) 회장이 횡령한 570억원 규모의 비자금과의 관련 여부 및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인허가 특혜 의혹 등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보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PM)와 엘시티AMC 사장 등을 지냈다.
정 특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엘시티 허가에서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가 항목이 제외됐고, 또 바다 조망권을 해치지 않도록 관광시설용지 건물높이를 60m로 제한했던 중심지 미관지구 지정도 해제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부산시청 11층에 있는 정 특보 사무실 압수수색해 엘시티 사업과 관련한 서류와 자료를 확보했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