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세계 최고의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가 더욱 매력적인 앙상블로 2016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2016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초청공연’에서는 깊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매년 새롭게 선정된 최정예 솔리스트들을 비롯해 탁월한 기량과 최고의 음악적역량을 갖춘 알토, 테너, 베이스로 구성됐다.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6년 프랑스 알프스 산맥이 있는 Temie 수도원을 방문한 두 학생들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1907년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창단, 초기에는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그레고리오 성가풍의 종교음악 및 르네상스 다성 음악을 주로 노래했다.
그 이후 1924년 Maillet 신부가 합창단을 이끌게 되면서 종교음악뿐만 아니라 드뷔시, 라벨 등 현대작품과 체코, 러시아 등의 민요와 미국 흑인 영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샹송, 팝, 크로스오버 등 다채롭고 폭넓은 레퍼토리로 세계무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8세부터 15세 사이의 총 100여 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음악전문 학생들로 이뤄져있다. 최소한 2년 동안 음악중심의 수업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학생들 중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뛰어난 음악성과 재능을 갖춘 최정예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버이스로 구성돼 오직 1개의 팀만으로 월드투어 공연을 다닌다.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을 위한 미사를 친히 집전 받는 영예를 누리면서 아울러 평화의 사도답게 1953년 끌로뉴 국제평와회의와 1956년 파리 평화회의에서의 특별공연을 하는 등 세계 곳곳을 순회하면서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와는 또 다른 공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뛰어난 음악적 기량과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를 비롯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카치니 ‘아베 마리아’ 등의 클래식 명곡, 전통적인 색체가 두드러지는 세계 각국의 민요,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넬라 판타지아’ ‘위 아 더 월드’ 등의 크로스오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되어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곡, 프랑스의 대표적인 샹송 ‘파리의 하늘 아래’,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등 파리나무십자가만의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12월 11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과 17일 오후 8시와 1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김포, 성주, 부산, 울주 등의 전국순회공연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