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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아’..
문화

국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아’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1/25 17:57


사진제공/국립합창단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2016년 한 해 ‘A Cappella의 밤’ ‘베르디 레퀴엠’ 등 매 공연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 천)이 2016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을 앞두고 헨델의 대작 오라트리오 ‘메시아’를 오는 12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제165회 정기연주회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함께 송년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헨델이 오페라 공연에 실패 한 후,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1741년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로 3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완성한 작품으로, 1750년의 연주 때 국왕 조지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감동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3대 오라트리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헨델의 메시아는 3부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온화한 분위기가 지배되고 있는 제1부 ‘예언과 탄생’,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를 이야기 하고 있는 제2부 ‘수난과 속죄’ 바로 제2부 마지막에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이 등장한다.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은 굳은 신앙 고백으로 시작해 영생의 찬미로 끝을 맺는다. 


‘메시아’는 역사적 가치는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헌신과 섬김, 나눔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면서 모두에게 종교의 테두리를 초월한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 능력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국립합창단 구 천 예술감독의 지휘아래 19일에는 소프라노 김영미, 앨토 백재은 테너 김기찬, 베이스 박준혁이 함께하고, 이어 20일에는 소프라노 서활란, 앨토 이아경, 테너 Randal Rushing, 베이스나 유찬이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서 바로크 음악을 전공해 바로크 시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최상의 연주력을 가진 바로크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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