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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보석, 노래로 깨운다”..
문화

“잠든 보석, 노래로 깨운다”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1/29 17:00
서울시합창단, 합창 명곡 시리즈 헨델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은 헨델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을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M씨어터에서 연주한다.


1736년 작곡해 코벤트 극장에서 초연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은 기원전 331년에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더 대왕이 페리시아의 왕 다리우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향연 중 벌어지는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를 소재로, 사랑, 전쟁, 그리고 복수 등 인간의 다양한 행위를 이야기 한다.


헨델이 51세에 작곡한 오라토리오로 헨델의 작품 중 ‘메시아’와 함께 최고로 손꼽히는 명곡이다. 초연 당시에도 많은 호평을 얻은 이 작품은 오페라보다 경제적이면서도 줄거리에 따른 극적의 표현이 가능한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의 대성공 이후 헨델이 더욱 오라토리오 작곡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7세기 후반 최고의 문인으로 영국 신고전주의 문학의 개척자 존 드라이든이 성 세실리아의 날‘을 기념해 쓴 ’알렉산더의 향연 또는 음악의 힘‘을 뉴버그 해밀턴이 인용해 대본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작곡됐다.


해밀턴은 드라이든의 시를 레치타티보, 아리아, 합창으로 나눠 각색했고, 헨델은 오라토리오 전체를 두 부분으로 나눠 작곡했다. 2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부제 ‘음악의 힘’이 시사하듯 음악의 다양한 묘사와 연주로 변화무쌍하게 분위기를 바꾸고 군중의 심리를 자극하는 등 인간에게 기치는 음악의 능력을 여러 가지 합창기법을 통해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합창단이 선보이는 헨델 오라토리오 시리즈로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유다스 마카베우스’ ‘솔로몬’에 이은 네 번째 공연으로,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쳄발로 김희정이 협연하고, 솔리스트는 소프라노 배우선, 박은혜, 테너 정보람, 베이스 배성철이 함께한다.


심종대 기자,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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