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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드라마가 뮤지컬로...연말연시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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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드라마가 뮤지컬로...연말연시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1/30 10:56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서울의 달’ 캐스팅 발표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남)은 오는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서울의 달’은 1994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서울의 달’(김운경 작)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던 서민들의 삶을 김운경 작가 특유의 공감과 힐링요소가 담겨 있다.


이 작품에서 홍식 역에는 배우 이필모가 맡았다. 홍식 역은 드라마에서 한석규가 맡아 방영 당시 온 국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역할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찬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이필모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출연한 데 이어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고, 최근에는 ‘MBC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무대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과 연극 ‘오셀로’ 등에 활발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려한 외모와 매너, 야망 그리고 그 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할을 통해 젊은 에너지와 매력을 선보일 예정으로, “극 중 홍식은 너무 아름답고, 멋있고,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너무 슬픈 사람”이라면서, “작품을 선정할 때 캐릭터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역할이라 배우로서 궁금증이 컸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와 닿는 ‘우리의 이야기’로 관객들이 돌아갈 때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섭 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스타 박성훈이 맡았다. 춘섭은 홍식의 고향친구로 투박하고 고지식하지만, 주어진 삶의 선물이라 여기고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는 소박한 청춘이다.


투박하지만 끝없이 착한 ‘츤데레’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 올 예정인 그는 “춘섭이는 자기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역할”이라면서, “그로 인해 온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따듯해 지는 사람으로, 꿈이 없고 미래가 없는 젊은이들이 많다. ‘내게는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품고 간다면 배우로서 뿌듯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홍식 역에는 허도영이, 춘섭역에는 이승재가 더블캐스팅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 당시 드라마에서 채시라가 맡아 그 해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홍식의 연인 영숙 역은 배우 홍은주가, 드라마에 없는 새로운 인물로 건설회사 회장의 딸이자 홍식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부서현 역은 유 미가 함께한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서울뮤지컬단 김덕남 단장은 제작의도에 대해 “뮤지컬 ‘서울의 달’은 과거를 돌아보며 추억하는 복고 취향의 뮤지컬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들여다보며 새로운 삶을 이야기하는 동시대의 뮤지컬”이라고 말했다.


81부작 드라마의 원작을 창작 뮤지컬로 이다윗 작가가 각색을, 연출은 뮤지컬 ‘셜록홈즈’로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는 노우성이, 김성수 음악감독이 음악감독을, 김경엽이 안무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심종대 기자,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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