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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최순실 씨가 설립한 K스포츠재단에서 ‘특정인의 사익추구’를 위해 재단의 돈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 “K스포츠재단이 특정인의 사익추구로 돈을 썼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부 감사 결과 몇몇 사건에서 그런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정확한 수치는 기억할 수 없지만,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문체부는 (재단의) 잔여재산 동결을 명령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잔여 재산의 처분 방식과 관련해, “재단 설립 자체가 범죄 행위에 관련됐다는 판단이 나오면 사법 판단에 의할 것이라 생각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민법상 재단 설립을 취소하거나 해산시킬 방법이 있다”면서, “그럴 때 잔여재산은 유사목적 재단에 잔존하거나 국고에 귀속된다”고 덧붙였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