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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기환 사업하는 지인과도 수억원대 수상한 거래..
사회

검찰, 현기환 사업하는 지인과도 수억원대 수상한 거래

최윤환 기자 입력 2016/12/07 11:07
대규모 건설사업 개입.시행사 대표로부터 거액 받은 정황 포착

[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엘시티(LCT) 금품 로비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인들과 다른 여러 형태의 의심쩍은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현 전 수석이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이자 친구인 S 씨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정황을 잡고, 돈 거래 성격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의 시공사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도움을 준 정황과 해당 돈거래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금전 거래의 대가성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국내 뮤지컬계 대부로 알려진 S씨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수년간 고생하다가 2014년 하반기∼2015년 초 부산 중견 건설업체인 Y사와 1군 건설업체 D사를 시공사로 유치했다.


이들 건설사는 ‘책임준공’을 약속했고, S씨는 12개 금융기관에게서 지난해 7월 2천540억원 규모의 PF를 받는 데 성공했다. 시행사 자금난으로 6년 넘게 표류했던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은 지난해 8월 24일 첫 삽을 떴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공사는 1만2천여㎡ 땅에 지상 36층과 49층짜리 건물 2개 동의 복합건물(건축면적 18만3천여㎡)을 짓는 것으로 시행사인 S사의 자금난으로 상당 기간 지연돼 오다가 지난해 8월 말 착공했다.


해당 건물들에는 783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객실 306개를 갖춘 호텔, 스트리트 몰 형태의 상업시설, 1천800석짜리 뮤지컬 전용 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구속기소) 회장 계좌에서 30억원이 넘는 거액이 수표로 인출돼 현 전 수석을 거쳐 S씨에게 흘러들어 간 사실을 확인했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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