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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논의 난항, 친박 “야권 못믿어” vs 야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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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논의 난항, 친박 “야권 못믿어” vs 야권 “친박과 대화안해”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2/12 13:22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여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정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감대를 형성한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 논의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당을 믿을 수 없다면서 제안을 일축했고, 야당도 친박계 지도부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각에서는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는 말씀을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권한정지로 인해 여당의 지위는 물론 자격도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여당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박 대통령 출당 조치와 대국민사과를 선행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어 “삼부 요인 중 한 분인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해서 각 당 대표들과 경제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가 정책협의의 틀을 갖춰야겠다”면서, “저는 지난 9일 ‘국회.정부 정책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다.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친박계가 오면 일체의 대화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당도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 대표를 상대로 무엇을 논의하거나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이 서로 논의해서 협치를 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반문하고, “야당이 하는 제안은 믿을 수 없다”고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어 “야당의 발표 내용이 ‘하루살이’도 아니고 하루를 넘기기 어렵지 않았느냐”면서, “자기들이 얘기해놓고 휴짓조각처럼 버리는 말들이 많다. 그 사람들 이야기는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갈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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