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학민)이 새롭게 제작한 전막 오페라 ‘코지판투테’가 경남 진주와 충북 음성을 찾아간다. 15일 오후 7시 30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에 이어 21일 같은 시간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 ‘코지판투테’는 지역극장 맞춤형 전막 오페라로 특별히 제작된 작품으로, 지역의 대극장은 물론 중극장 무대에서도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국립오페라단 김학민 예술감독은 “이번 전막 오페라 '코지판투테'를 계기로 대형 오페라뿐만 아니라 중극장 오페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원작을 바탕으로 특별한 연출을 가미, 색다른 상황 설정으로 무대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관객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코지판투테’가 새롭게 탄생했다. 비결은 작품의 배경을 18세기 후반 이탈리아 나폴리가 아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미국 뉴욕으로 옮긴 것.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의 오페라 ‘코지판투테’는 두 명의 남자가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의 마음을 시험해보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변장을 하고 나타나 서로의 연인을 유혹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다룬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 ‘코지판투테’에서는 1941년 진주만 공습과 함께 전쟁이 막 시작된 습격 당시 뉴욕의 미군 병원으로 배경을 옮겼다. 주인공들은 미군 병원의 간호사, 진주만으로 파견되는 군인으로 등장한다.
연출은 뮤지컬 계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연출가 이종석이 맡았다. 연출가는 모차르트 특유의 가볍고 아름다운 음악 위에 인간 본성의 문제들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던진다. 지휘는 박상현이 맡고 소프라노 김순영, 오현미, 장유리, 정혜욱, 테너 전병호, 강동명,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황혜재, 바리톤 김인휘, 베이스 박준혁, 김철준 등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적합한 소리를 가진 정상급 성악가들이 합류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오페라 합창단이 함께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