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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체제, 야권 “협상파트너 인정못해” vs 새누리 “협상거부는 오만”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2/17 19:37


사진출처/정우택 SNS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여야는 17일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이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야권은 새누리당이 ‘도로 친박당’이 됐다면서 정 원내대표를 정상적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대여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 원내대표의 선출은 오로지 정치적 셈법이 작동한 결과로, 국민의 이익과 공익적 가치보다는 친박이라는 정파의 당파성을 우선에 둔 사당적 결정”니아고 비난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처절한 쇄신을 통해 거듭날 수 있는 기회조차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이라면서, “이후 정치적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 국민의 정서로는 정 원내대표를 정상적인 협상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국회 로드맵을 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촛불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같은 당 김경록 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새누리당은 더 이상 정치적 생명연장에 애쓰지 말고 당 해체를 통해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새누리당은 강력한 혁신과 개혁으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면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자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에 비박 인사를 세우고 친박의 2선 후퇴를 촉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이처럼 중도보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입이라도 맞춘 듯 협상을 거부하는 야당의 행태는 거만을 넘어 오만함의 극치”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회는 오직 민생만을 바라보고 협심해야 한다”면서, “야권은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수습하고 민생을 살피기 위한 여당의 노력에 화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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