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하남점/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신세계는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승리한데 이어 올해 5월 명동점을 오픈한 신세계는 이번에는 강남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면세점 시장에서 롯데와 신라를 위협할 강자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업계 1위 롯데는 소공동 본점과 코엑스점을 운영 중으로, 이번에 월드타워점을 되찾았다. 호텔신라는 장충동 면세점 외에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 지역 두 번째 면세점을 열게 되면서 업계 위상과 매출도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9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지분을 인수하면서 처음 면세점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을 열었다.
숙원이었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앞서, 지난 7월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11월 입찰에서 중구 본점을 후보지로 내세워 사업권을 따냈다. 현재 명동점, 부산점, 인천공항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매출 1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3천500억 원 규모였으나 명동점 개장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명동점은 개점 100일 만에 하루 매출 26억 원을 달성하기고 했다.
센트럴시티 면세점은 3년 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센트럴시티 면세점은 1만3천350㎡(약 4천100평) 규모로, 관광인프라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5년간 3천500억 원을 투자해 서초.강남 일대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로 구상 중이다.
면세점은 센트럴시티 중심부에 조성될 예정으로, 호텔, 백화점, 극장, 서점, 레스토랑 등 센트럴시티의 모든 쇼핑.관광 시설을 오가면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 9월 초대형 복합쇼핑몰 하남 스타필드를 개장했고,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권도 따냈다. 또 센트럴시티에 면세점이 추가되면서 강남벨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