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 등장, 경영의 효율성 ‘UP’...경쟁구도는 심화”
“‘선택과 집중’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차별화 된 투자로 미래성장 동력 산업 육성의 효율성.전략성 강화”
-지난호에 이어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국내의 미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2017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랜드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호에서는 정치부문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랜드로는 ‘G2 리매치’가 선정됐고, 경제부문에서는 ‘트럼프노믹스’의 시작, ‘Return to Asia’, ‘Golbal trade, Back to Normal?’, ‘넥스트 엑시트 위기’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산업.경영부문과 기술부문, 에너지.자원 부문, 사회.문화 부문의 2017년 글로벌 10대 트랜드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6. Above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의 상용화와 융합화가 빠르게 진화되면서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이 결합하면서 기하급수적인 기술 진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둘째, 기술 혁신과 제조업이 융합돼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 셋째, 기술력과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지지만 경쟁구도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변화에 대한 예측을 통해 선제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대내외 환격 변화에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주체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차별화 된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 산업 육성의 효율성과 전략성의 강화”를 강조했다.
7. Red Chain, Red Wave
중국은 기술경쟁력의 향상으로 수입의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의 배타적 자국 완결형 가치기술을 뜻하는 ‘레드 서플라이체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부터는 산업구조조정과 제조업 업그레이드의 성과를 따라 중국의 Red Chain, Red Wave의 확산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중국은 제조업 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발판으로 삼아 연구개발, 디자인 등 고부가가치 활동을 꾸준히 확대, 둘째, 부품수입을 빠르게 줄여나가는 등 중간재의 수입수도 지속적으로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중국산 중간재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빠르게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용찬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가치사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등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가치사슬의 업그레이드 전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천 연구원은 “한-중 FTA, RCEP, TPP 등 지역경제 통합 풀랫폼을 이용해 역내에서의 부가가치 확대 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공동 R&D 연구 플랫폼 마련, 우수 연구인력 교류 확대 등 역내 채널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제품 생산의 국산화 양상이 빠르게 진전되는 만큼, 주요 산업 및 차세대 육성 산업 분야에 대해 원천기술, 상용화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전략적 산업에서의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중장기 플랜 마련의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8. 4P 의료 페러다임의 전면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4P 의료 페러다임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1명의 유전체 분석에 소요되는 비용이 2001년 1억달러에서 2016년 1천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유전체 분석 시장이 빠르게 성장, 둘째,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개인 건강정보의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 확산, 셋째, 개인 유전자 정보, 생활습관, 생체정보 등 의료.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형 의료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 넷째, 의료 서비스에 ICT 기술을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장우석 연구위원은 “우수한 국내 보건의료 인프라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9. 에너지 리바운드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에너지 시장의 수급이 안정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은, 첫째, 세계 경제 회복세, 석유수출국기구 등 산유국의 감산 이행, 세계 기후협약 붕괴 우려 등이 세계 에너지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 둘째, 석유수출국기구 국가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감산 결정은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셋째,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는 세계 기후협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세계 기후협약의 시스템의 붕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화석에너지의 개발을 지지하면서 미국 내 에너지 자원 생산이 증가하겠지만, 기후협약의 정체는 세계적으로 화석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준범 연구원은 “2017년 정치경제적 이슈 등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대 노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10. 디지털 트레이드의 시대 도래
인터넷을 활용해 무형의 디지털 화물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트레이드’의 시대가 도래 할 전망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2017년 세계 데이터 전송량은 500테라비트를 돌파하면서 지난 2005년 대비 100배 이상 증가할 전망, 둘쩨, 디지털 플랫폼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글로벌 시장과 사용자 참여를 견인하면서 디지털 트레이드 성장으로 연결, 셋째, 생산자의 거래비용 감소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같은 편익은 디지털 트레이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트레이드 시대의 도래에 대응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디지털 교역 장벽 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이 필요성”을 강조했다.<끝>
심종대 기자, simjd11@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