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창당할 예정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신임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4선(選) 그룹에서 나경원(서울 동작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돼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의원은 서울이 정치적 기반인 데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함께 여성이기 때문에 ‘신(新)보수’를 기치로 내건 신당이 국민에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협상에 능통하고, 대구 출신으로 원내대표를 맡을 경우 새누리당과 보수 적자(嫡子) 논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위기로, 신당이 이미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석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로, 새누리당에서 추가 탈당 의원을 흡수할 경우 국민의당의 38석을 넘기면서 제3당을 노리고 있는 만큼 원내 사령탑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또한 신당이 내년 1월 24일경 공식 창당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한 달 가까이 신임 원내대표가 사실상 당 대표로서 신당의 항로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당은 이달 27일 오전 집단 탈당과 분당을 공식 선언한 후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