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속보]LG그룹, 전경련 탈퇴 선언..
경제

[속보]LG그룹, 전경련 탈퇴 선언

심종대 기자 입력 2016/12/27 12:17
대기업, 전경련 ‘탈퇴 도미노’ 시작


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 탈퇴를 공식 통보하면서 주요 회원사들의 전경련 탈퇴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27일 올해 말로 전경련에서 탈퇴키로 하고 최근 전경련에 이같은 방침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내년부터 전경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고 비도 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전경련의 최대 회원사인 삼성그룹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더는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이후 실무적으로 탈퇴 작업을 검토 중이다.


삼성 측은 전경련에 내년 2월 총회에서 결정되는 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에 해오던 사업과 관련해 정산작업을 거쳐 최종 탈퇴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이후 “지난번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입장을 표명한 이후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현재 탈퇴 형식이나 절차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일제히 탈퇴 절차를 밟는 등 회원사들의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고, 다른 대기업들도 재계 주요 그룹들의 영향을 받아 탈퇴를 검토하고 있어 ‘탈퇴 도미노’는 더욱 가속할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쇄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나 당장 회원사들의 의견수렴 단계부터 지지부진한 상태로, 지난 15일 전경련이 30대 그룹을 상대로 마련한 간담회는 참석률이 저조해 제대로 된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장 내년 1월 예정된 정기 회장단 회의도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지난 11월에도 참석자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회장단 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종료될 예정으로, 이미 3연임 했기 때문에 물러난다는 입장이 확고하지만, 아무도 후임자를 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내년 초 ‘수장 공백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