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내 정치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도 기업 경기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제조업의 내년 1월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기업 BSI 조사에서도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9.9를 기록, 8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한은은 12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2로 전월과 같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으로, 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71∼7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조업의 내년 1월 업황전망 BSI는 71로 11월에 조사한 12월 전망치(72)보다 1포인트 떨어진 반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답변 비중은 미국 금리 인상 여파와 중국 경기 불안이 우려됐던 올해 1∼2월 수준까지 상승했다.
12월 제조업의 업황 BSI를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80으로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62로 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수출기업은 4포인트 오른 76으로 집계됐다.
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BSI 조사 결과,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9.9를 기록해 지난 6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1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6.0), 수출(95.5), 투자(93.7), 자금 사정(96.2), 재고(102.7), 고용(99.8), 채산성(96.4) 등 모든 부문에서 전망을 보면 암울하다.
전경련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향후 경기에도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