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2017년 1월 4일 개봉하는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 ‘여교사’가 29일 김태용 감독과 대인관계 전문가이자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양창순 박사 등과 함께 ‘나에 대한 리스펙트’ GV를 개최했다.
양창순 박사는 ‘여교사’에 대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어둡고 충동적인 면을 극대화한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여교사’의 제작 의도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생존을 위해 자존감을 포기한 여자가 열등감이라는 감정에 속아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여성이 주체가 된 치정극의 탈을 쓴 드라마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양 박사는 영화 속 캐릭터의 심리에 대한 풍부한 해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이 열연한 ‘효주’에 대해서는 “가장 복잡한 인물이다.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이라면서, “심리학적으로 자기 희생 타입으로 자기의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남이 나를 필요로 하게 만드는 사람이고 이런 타입은 외부에서 큰 충격이 오면 무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 박사는 유인영이 맡은 ‘혜영’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길 좋아했기 때문에 남의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 본 사람이기 때문에, 효주의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박사는 이원근이 소화한 ‘재하’ 역에 대해서는 “아직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나의 자존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지점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년 1월 4일 개봉 예정.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