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박 대통령 대리인의 발언에 대해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 이중환(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3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월호 7시간 행적 제출 시점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늦어도 증인신문 전까지는 제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그러나 답변서에 제출한 것처럼, 여러 가지 사건이 많아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하고 계신 상황인데, 최대한 빨리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은 박 대통령이 현재 세월호 참사 7시간 당시 행적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는 뜻으로, 이에 대한 관련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이후 기자들에게 해명 메시지를 통해 “기억을 잘 못 하시는 부분은 (다른) 소추 사실 중 일부”라면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은 오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제가 간담회 중 세월호 7시간 관련 일부 오해를 유발할 발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해를 일으키게 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열린 제3차 준비절차 기일에서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야당이 추천한 후보 두 명 중 택일 된 인물이라면서,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심이 간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향후 박 대통령 측에 불리한 특검 수사자료가 헌재로 넘어올 것을 미리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