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를 맞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렸다.
[뉴스프리존=이상윤기자]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264번째 정기 수요집회를 열고 길원옥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등 참석자들이 참석해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일본정부의 공식사과 등을 촉구했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고발한후, 이듬해인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는 단일 주제로는 세계 최장기 집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대협은 "수요시위가 25주년을 맞았다"며 "역대 최장기간 집회인 수요시위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쟁범죄 인정, 공식 사죄, 법적 배상, 후속 조치 등을 일본 정부에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일 정부는 피해자들이 반대하는 위안부 합의를 맺어 또 한 번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5주년을 맞은 이날 집회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ㆍ길원옥 할머니의 모습을 본떠 만든 동상도 공개됐다. 동상 제작이 마무리되는 4∼5월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정대협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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