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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외교부는 12일 오후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의전 등의 지원 문제에 대해 “(반 전 총장측에서) 앞으로 구체적 요청이 있으면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협조 요청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외교부 차원의 반 전 총장에 대한 환영행사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반 전 총장 측의 구체적인 요청이 있게 될 경우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으로, 현시점에서 계획하고 있는 환영행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기자들에게 반 전 총장에 대한 환영행사 여부에 대해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한 반 전 총장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의 태도 변화는 사실상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원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