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새누리당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당 쇄신 로드맵’을 발표하고 인적 쇄신 마무리를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쇄신 로드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은 새누리당이 계파 해방을 선언한 날”이라면서 인적 쇄신 마무리를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사람에 대한 쇄신도 중요하지만 언젠가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는 조직, 새누리당에 오래 뿌리를 갖고 있는 조직적 계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조직적인 계파를 청산하는 것이 인적 청산의 골자이며 3년 정도면 새누리당에 뿌리내린 고질적인 조직적 계파가 청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또 “반발을 안 하는 게 이상하다. 반발을 안 할 정도면 개혁을 시작도 안 했다. 반발하는 것은 그들의 권한이고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박 대통령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와 관련해서는 “사법적으로 시비가 가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원으로서 잘못했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인 위원장은 “인적 청산의 대상이 된 분들은 우리 당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었다. 현재 당에 박 대통령의 영향력은 하나도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건으로 비난에 휩싸이고 탄핵 소추가 가결되고 헌재에서 심의 중으로, 이것은 박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의미, 가장 큰 책임을 이미 묻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다만 “박 대통령 징계는 윤리위원회에서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대표로 얘기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에 대해 안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반 전 총장을 부르기 위해서는) 반 전 총장이 갖고 있는 정책, 정치철학, 가치 이런 것들이 같아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새누리당이 실시하고 있는 뼈를 깎는 듯한 개혁, 도덕성, 깨끗한 정당이 되려고 하는 노력과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3정혁신, 즉 정치혁신·정당혁신·정책혁신 등 3가지를 새누리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정치혁신의 슬로건은 ‘Back to the People(정치를 국민에게)’로 정했다. 정치혁신의 내용으로는 Δ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 Δ비리 전력자 공천 배제 Δ‘국민정책위원단’ 위촉을 통한 국민의 당내 의사 결정 과정 직접 참여 등을 제시했다.
또 정당혁신의 슬로건으로는 ‘Back to the Basic(이제 정상으로)’로 “계파정치를 말끔히 청산해야 한다”면서, “국회 운영 방식을 (일을 하는 기간인 ‘회기’를 정하는 기존) 회기제에서 (일을 하지 않는 기간인 ‘휴기’를 정하는) 휴기제로 바꾸고 모든 국회 회의의 출석 현황을 상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책혁신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위한 정책 쇄신으로 ‘Back to Korea(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Δ출연금 강제모금 금지법 제정 Δ중소기업 기술 침해 ‘(甲)질 대기업’ 퇴출 등 중소기업 기술력 보호 Δ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