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취업이나 결혼에 대한 잔소리가 듣기 두려워 귀향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유통업계의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교육업계에 의하면, 파고다어학원은 명절 스트레스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청년들을 위해 ‘파고다 명절대피소’를 운영한다.
파고다어학원은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4일간 전국 5개 지점에 명절대피소를 운영해, 명절에 ‘갈 곳 없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스터디 공간과 안마기 등 각종 편의시설과 간식, 음료를 제공한다.
또한 설 연휴를 혼자 보내는 나홀로족들을 위한 ‘명절 도시락’도 GS25와 씨유(CU), 미니스톱 등 편의점업계는 명절 간편 도시락을 출시했다.
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CU가 최근 3년간 추석과 설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 2013년은 18.4%, 2014년은 24.3%, 2015년은 45.0% 증가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본도시락도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흑미밥, 불고기, 궁중잡채, 오색진미전, 4구 반찬 등 명절에 즐겨먹을 수 메뉴들로 구성한 명절 도시락을 판매한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최근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나홀로족’들이 늘고 있어 다양한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도시락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기자, sg_number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