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엘시티 비리 혐의 등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엘시티와 건설현장 식당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허 전 시장을 20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후 이날 오후 11시 50분경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검찰의) 혐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진술했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돈을 받은 사람은 허 전 시장의 최측근 A 씨로 이영복 씨는 허 전 시장에게 전달해달라며 A씨에게 3천여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특정인이 건설 현장 간이식당을 맡을 수 있도록 허 전 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주 안에 허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