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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 문화인 블랙리스트 논란 사과..
문화

한국문화예술위, 문화인 블랙리스트 논란 사과

심종대 기자 입력 2017/02/23 21:55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과 관련단체를 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킨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블랙리스트 실행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식사과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3일 위원장과 임직원 명의로 된 사과문에서 “문예진흥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지원 배제 사태로 상처받으신 예술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는 이어 “부당한 간섭을 막아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관으로서 힘이 없고 용기가 부족했던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많은 임직원들이 지원 배제를 거부하고 배제가 최소화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외부개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데 역부족이었다”면서, “그동안 특검 수사와 감사원 조사를 받느라 사과가 늦어졌다. 책임져야할 일에 대해서 마땅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심사위원 선정 방식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개선하고 옴부즈만 제도를 신설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가대책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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