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수입맥주 시장에서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입맥주 시장 1위로 오른 중국 칭다오맥주가 한중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갈등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보복중인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유통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이마트 수입맥주 순위에서 하이네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칭다오맥주는 올 1~2월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하이네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관세청에 의하면, 지난 2010년 4천836t에 불과했던 중국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3만6천159t으로 6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천639만4천 달러(약 305억원)에 이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 맥주의 대부분이 칭다오맥주이고, 이 밖에 하얼빈이나 옌징맥주 등이 일부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칭다오맥주가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중국산 상품으로 인식되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맞서 칭다오맥주 불매운동을 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윤 기자, sg_number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