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오는 16일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에 출연한 에마 왓슨이 6일 여의도 CGV에서 열린 라이브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언론과 만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 있는 에마 왓슨은 화상 연결에서 “처음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는 것이었고, 노래로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었다”면서, “오디션 때 제 목소리가 뮤지컬에 잘 맞는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에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고, 조그만 시골 마을을 떠나 넓은 세계에 나가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벨 역으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서는 진취적인 여성이다.
원작인 1991년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열혈팬인 에마 왓슨은 “4살 때부터 엄청난 팬이었고, 모든 대사와 노래를 다 외웠다”고 했다.
에마 왓슨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벨이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야수와 춤을 추는 장면에 관해서, “야수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촬영 때는 야수가 말 그대로 기둥 같은 것을 짚고 걷고 있었죠. 그래서 같이 춤을 추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가끔 춤을 잘못 추다가 (기둥에 밟혀서) 발가락이 부러지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죠.”고 소개했다.
에마 왓슨은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헤르미온느 역으로 캐스팅된 뒤 10년에 걸쳐 8편의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리그레션’(2015), ‘노아’(2014), ‘월플라워’(2013) 등의 장르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배우와 모델 활동뿐만 아니라 유엔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빌 콘돈 감독은 르푸를 동성애자 캐릭터로 설정했으나 극 중에서 직접 드러나지는 않는 편이나, 미국의 앨라배마의 한 영화관은 동성애자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미녀와 야수’ 상영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흥수 기자, lhsjej70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