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가수 김장훈이 영화 '테이큰3' 불법다운로드 논란으로 설 연휴 온라인을 달궜다. 김장훈은 연휴 첫 날인 18일 SNS에 “온라인에서 영화 ‘테이큰3’를 다운로드 받았더니 한글이 아닌 아랍어 자막이 나와 황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화의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에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 자유청년연합은 그를 23일 저작권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그 누구보다 저작권법에 민감해야하는 현직 가수로서 김씨가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를 했다면 창작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같은 창작인인 영화 관계자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김장훈은 “돈을 내고 합법적으로 구입했다”며 맞섰다. 하지만 영화 수입 배급사인 20세기폭스가 “정식 서비스는 한글 자막만 있고 아랍어 자막은 없다”고 밝히면서 불법 다운로드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김씨는 원글을 삭제하고 나흘 만인 22일 “불법이라고 생각 못한 무지의 소치”라며 “모르고 했더라도 잘못된 일인 만큼 영화사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