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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계, 사실상 없다”..
정치

홍준표, “친박계, 사실상 없다”

최윤환 기자 입력 2017/03/20 14:35

[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0일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을 뺀 나머지 친박들은 계파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경선후보인 홍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에서 친박 민심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소멸했는데 어떻게 친박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친노(친노무현)계처럼 좌파 이념으로 뭉친 집단이라야 계(系)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파 정당에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지지 세력이 있지, ‘계’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지, 몰락한 친박에 기대서 무엇을 해 보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실패했다. 실패한 정부에 기대 마냥 애석해하면 대선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새로운 담벼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발언과 관련해서는 “노 전 대통령은 지금 야당에서, 특히 민주당에서 신격화·우상화돼 있다”면서도, “‘자살’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극단적 선택’이라고 바꿔 말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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