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Miroslav Kultyshev)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5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답게 꿀띠쉐프는 1985년 러시아 문화와 예술의 고향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출생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6세에 첫 공연무대에 섰고, 10살때에는 테미르카노프(Y. Temirkanov) 지휘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협연하면서 그 천재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영재 음악학교에서 쥬커(Z. Zucker)를 사사하고,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St. Petersburg Rimsky Korsakov Conservatory)의 학부과정을 거쳐 박사과정(Aspirantur)에서 산들러(A. Sandler)를 사사했다.
어려서부터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그는 특히, 2007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 1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그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 외 1998년 G. Neuhaus International Festival 우승, 1999년 ‘Virtuosos of 2000’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수상, 2001년 ‘Triumph’ National Youth Prize 수상, 2005년 International Youth Delphic Games (Ukraine, Kiev) 우승, 2012년 Monte Carlo Piano Masters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06년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면서, 러시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네덜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UAE,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V. Gergiev)와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아쉬키나지(V. Ashkenazy), 바슈메트(Y. Bashmet), 시나이스키(V. Sinaisky) 등 유명 지휘자들과 연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최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자 갈라 콘서트로 국내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은 이후, 국내 여러 콘서트에서의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매 연주마다 강렬한 타건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미로슬라브 꿀띠쉐프는 이번에도 역시 쇼팽 전주곡과 러시아 발레 음악의 참된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