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제가 이 당에 마지막 비대위원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여러분에게 부탁한다. 또 비대위를 구성해서 나 같은 사람을 데려다가 한 사람의 인생을 다 망치는 그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제가 우리 당의 6번째 비대위원장이다. 우리 당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밖에서 사람을 데려다가 바깥 사람의 힘으로 당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서,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어 “100일간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것을 다 잃었다. 명예도 잃었고 개인적인 삶도 다 잃었다”면서, “힘들게 살아왔던 70년 인생을 이 당에다 다 바쳤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또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안보 상황이라든지 국내외의 여러 여건을 볼 때 한국당이 맡아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면서 정권 재창출을 당부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