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초윤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과 충청에 이어 영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도 득표율 64.7%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31일 부산광역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영남권 순회경선 투표 결과, 전체 19만 8,586표 가운데 12만 8,429표를 얻어 득표율 64.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3만6,780표, 18.5%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2위를 기록했고, 3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3만2,974표, 16.6%의 득표율을 얻었다. 4위는 403표를 받아 0.2% 득표율을 기록한 최성 고양시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선 결과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실시된 ARS 투표와 31일 대의원 현장 투표, 지난 22일 투표소 투표를 모두 합산해 발표됐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주 중에 열린 호남과 충청 경선에서 각각 득표율 60.2%와 47.8%로 1위를 차지했고, 이날 특표율까지 합친 누계 기준으로 문 전 대표는 59%로 과반을 여유있게 유지했다. 안 지사는 22.6%, 이 시장은 18.2%를 각각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영남권 경선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전을 한 것 같다”면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아직은 (선거인단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고 끝낼 수 있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3위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영남권에서 2위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도권 경선결과는) 지금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과반을 저지할 것이고, 2위는 안정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상당한 상승추세라고 믿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 기대한대로 결선 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한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문재인 후보는 불안한 대세”라면서, “수도권의 현명한 유권자들이, 경선참여인단이 확실한 본선 승리 카드를 선택해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그래서 결선을 통해서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남겨놓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총 누적 과반을 득표하면 결선없이 후보로 최종 확정되지만, 과반이 안될 경우 다음달 8일 1,2위 후보간에 결선이 치러진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