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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사면’ 발언 후폭풍...민주.국민의당 ‘난타전’..
정치

안철수 ‘朴사면’ 발언 후폭풍...민주.국민의당 ‘난타전’

심종대 기자 입력 2017/04/01 22:44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1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발언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 총장 특사 관련 발언을 놓고 종일 난타전을 벌였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검토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를 만들어서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라면서, “비리 정치인과 경제인의 사면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MBC 100분 토론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특사로 모셔 미국·중국·일본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학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단히 정략적인 발상이고 ‘새정치’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을 배신하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의아스러웠는데 그 자신감의 근원이 어디였는지 자신이 실토했다”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반기문.황교안으로 옮겨다니던 갈곳 잃은 표를 자신이 흡수해보겠다는 메시지가 ‘반기문 특사’”"라고 주장했다.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 권혁기 부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최근 행보를 보면 사면 언급이 보도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치부하기엔 꺼림칙한 구석이 많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사면은 국민이 시끄러울 땐 잡아넣었다가 조용해지면 빼내 주자는 말”이라면서,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얘기한 사면문제는 원론적 얘기를 한 것이다. 원론적인 얘기 하는게 뭐가 나쁜가”라고 반문하고, “지금도 사면위원회가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치공학에 매몰돼 박 전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 보장을 운운한 사람은 문 전 대표”라고 지적했고, "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2월 민주당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는 안타까운 일이며 봉직하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면서, “자기들이 예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확인해보라”고 반박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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