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롯데월드타워가 그랜드 오프닝 하루 전날인 2일 저녁 9시에 3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꽃 축제 배경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불꽃 축제에 이어 다음 날인 3일 그랜드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 만에 서울 하늘 위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조원 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일 평균 3천5백여 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 1천억원에 취업유발인원도 2만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만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체류기간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액을 늘리는 등 특히 지역 상권 기여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포함하면 연간 5천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백만명 이상이 투입돼 지난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만 6년 3개월, 2천2백80일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적 차원이 아니라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제공/롯데월드타워
신격호 총괄회장은 “관광 산업은 21세기 첨단산업이고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에 오면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소 하나쯤 있어야 뉴욕이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항상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건축물이나 초고층 빌딩은 그 건물이 세워져 있는 곳을 증명하는 ‘상징적 존재’이자 관광 수입원으로써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1889년 파리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에펠탑은 건설 초기 수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의 반대에도 유럽관광의 중심을 런던에서 파리로 바꾸었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연간 6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파리로 불러들이고 있다.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역시 쇠퇴해가는 공업도시 빌바오를 한 해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시로 만들었고, 특히 빌바오 미술관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을 이야기 할 때 ‘빌바오 효과’라는 말을 쓰게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역시 한 해 1천만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고, 쇼핑몰인 두바이몰은 국내 총생산의 5%에 달하는 5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다. 재즈, 팝 등 총 8 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진행되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화려함을 더했다.
이번 불꽃쇼의 식전 행사로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DJ DOC, 홍진영, 다이아(D.I.A)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불꽃 쇼 이후에도 9시 10분부터는 레크레이션 및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진·동영상= 안데레사기자 sharp2290@gmail.com
이상윤기자 sg_number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