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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4일 문재인 대선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문자 폭탄’ 논란을 ‘양념’에 빗댄 것과 관련해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후보는 3일 후보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면서, “우리 경쟁을 더 이렇게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비 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의원멘토단장을 지낸 박 의원은 “아침에 눈을 뜨니 문자 폭탄과 악성 댓글이 양념이 됐다. 막말을 퍼붓는 사람들이야 그렇게 하고 나면 양념 치듯 맛을 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받고 심지어 생각하기도 싫은 험악한 일들이 벌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도 양념이냐고 반문하면 분명 버럭 화를 내며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할 지도 모른다”면서, “실수라고 하기엔 그 가벼움의 내면이 지나온 세월의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