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홍대 출신 중견작가 장상철 화백은 붓과 나이프를 활용해 자연풍광을 그린다. 작가는 자연과 함께하면서 호흡한 들숨을 고스란히 날숨의 추상회화로 표현한다. 자연을 벗하며 느낀 아름답고 순수한 장면들을 화폭에 고스란히 옮기는 작가는 “자연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미의식의 완성과 자기실현의 절정을 추구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세한 빛과 공기 입자들이 자연물과 함께 뒹굴고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천진하고 신비한 자연의 비경. 비형식적이며 무한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가운데 무심결에 빠져든 탐미적인 순간들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기록하려 노력해온 장 화백의 작품은 빛과 바람 그리고 나무, 풀 등이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풍성한 자연의 합창이 들려온다.
시기와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뽐내는 자연의 숨결을 탐구해 붓과 나이프,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추상화 작업을 해온 작가는 단시간에 마르는 아크릴물감의 특성과 나이프의 면을 활용해 재료질감이 섬세하게 살아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캔버스 위 잔잔한 물결무늬 레이스 같이 남아있는 물감의 흔적들은 작가가 직접 눈과 귀로 체감한 고요함과 생동감이 함께 공존하는 현장의 기온을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탐색해 자연과 몰아일체를 이루는 과정을 미세한 붓과 나이프 자국을 이용해 잔잔한 색감의 조형언어로 표현한 장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한편, 장상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미국 Assi Art Gallery 등 한국과 미국에서 24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 한.중 현대미술 교류전, 투르크메니스탄-국제예술전 등 국내외에서 220회의 단체전에 참가하면서 꾸준한 작가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MBC미술제 등 에서 수상을 했으며 현재 홍익대에 출강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흥수 기자, lhsjej70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