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상에서 과실 책임 논쟁이 뜨거운 '페라리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뉴스프리존= 박수용기자]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춘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블랙박스 촬영 차량은 1차로로 달리던 중 터널 앞에서 2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했다. 이번 사고의 주인공인 페라리488 가격은 3억 8300만원으로 약 4억원에 호가를 하고 있다.
해당 도로는 흰색 실선 구간이다. 터널 진입 전 차로 변경 금지를 뜻한다. 블랙박스 촬영 차량은 이 구간에서 2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중 2차로에서 달려오던 검은색 페라리와 충돌했다.
경찰은 각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받아 과실을 조사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3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업로드됐다. 영상은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해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 만으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화면에 명백히 보이는 실선 구간 차로 변경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후 앞서 달리던 차량과 2차·3차 충돌까지 벌어질 정도로 큰 사고로 이어졌지만, 다행히 사고차량 탑승자 모두 큰 상처는 입지 않았는데,. 문제는 사고 차량이 4억 원에 달하는 페라리라는 점을 놓고 '불법 차선 변경'이냐, '페라리의 과속'이냐 등 인터넷상에 논쟁이 뜨겁다.
경찰은 양쪽 운전자들로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넘겨받아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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