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의원은 문재인.안철수 후보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당선된 이후에 (생길) 협치 등에 대해 지금부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서로 막가는 정치가 된다. 이건 정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초대 정무수석,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1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합당까지는 어렵더라도 협치 또는 연정, 나아가 공동정부를 도모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 대목을 심각하게 서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어 “현재 5자구도가 되더라도 양자구도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건 사실로, 지금 보수를 전부 합쳐봐야 지지율이 10% 미만이어서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정권교체는 분명하다는 사실 또한 분명해졌다”면서, “결국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은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문 의원은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이 두 진영은 개혁과 혁신을 앞장서서 실행해야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부는 개혁정부이고 개혁을 하려면 개혁입법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협치가 안되면 (개혁과 개혁입법이) 불가능하다. 그건 정치도 아니고, 그렇다면 미래를 걱정한다는 그들의 말들은 다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