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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케이블카로 교통 지옥중,...
사회

여수시는 케이블카로 교통 지옥중,.

고재성 기자 입력 2015/03/01 18:55

전남 여수시가 추진한 ‘해상케이블카의 임시사용 승인’에 따른 교통체증 등 부작용이 현실화 하자, 승인취소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여수시민협과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지역내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여수연대회의)는 27일 오후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여수해상케이블카 임시사용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단체가 주축이 돼 이같은 주장을 폈으나, 여수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집회를 열어 임시사용 승인 취소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로 지난해 12월 2일 개통한 전남 여수 해상케이블카. 하지만 주차장과 진입로 등을 개설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수시가 서둘러 임시사용 승인을 해줘 교통체증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ㅣ여수시 제공


이같은 집단요구는 여수시가 지난해 12월 2일 주차장과 진출입로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블카 임시사용승인을 해주면서 촉발했다.
 

시민단체 등은 그동안 케이블카 운행업체인 (주)여수포마(대표 추동연)측에 오폐수 무단배출과 부실 토목공사에 따른 안전사고 문제점을 잇달아 제기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설 연휴(18~22일)기간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은 물론, 여수시가지 곳곳이 교통정체를 빚는 등 부작용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체는 집회에서 “각종 교통과 안전대책 미흡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수시가 임시사용 승인을 강행해 관광 비성수기인 요즈음 주말과 연휴에 돌산대교 전역이 2~3시간씩 차량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 연휴기간에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사선 주차에 2중 주차까지 북새통을 이루면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봄철 관광성수기에 원도심과 돌산대교 인근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관광객들이 여수 시내를 관광하지 않고 인근 타 지역으로 바로 떠나 버릴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민간업체인 여수해상케이블카의 배만 불리고, 주변 주민의 교통 불편과 도심 음식점 피해, 다른 관광객에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4일 오폐수 무단배출 사고를 낸 여수해상케이블카 사업자(여수포마)를 대검찰청에 환경침해 범죄사범으로 신고하고, 30일에는 낭떠러지 추락사고 위험현장을 방치한 업체에 근본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시청에서‘임시사용 승인취소’ 촉구 1인 시위를 벌였다.

 

여수연대회의 김동우 상임대표는 “곧 관광성수기가 다가오는데 교통대란과 주차전쟁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추락 안전사고와 환경오폐수오염으로 인한 여수관광이미지 실추를 사전에 방지키 위해 임시 사용승인은 즉각 취소돼야한다”고 말했다.
 

박정채 여수시의장도 이날 열린 제16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여수해상케이블카 임시운행으로 설 연휴 교통체증이 발생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컸었다”며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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