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5일 전시 상황이 오면 “해병특수전사령부를 북한에 침투시켜서 김정은을 비롯해 모두 제거하고, 해병은 북한 해안에 상륙해 본격적인 국토수복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에서 열린 애국시민대회에 참석해 미군 전술핵 재배치와 해병특수전사령부 창설 공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재배치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 등을 예로 들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수립된 이래로 최고의 안보위기가 와 있다”면서, "북미관계가 휴전선이 그어진 이래로 최고의 위기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후보는 “안보위기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담담하다”면서, “대한민국 안보위기가 극단으로 치닫게 된 것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줬기 때문으로, 북한이 그 돈을 가지고 핵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그렇게 북핵 위기를 초래하고도 어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다”면서, “여태껏 세계 6강이 모여서 노력해도 안 되는 북핵을 자기가 대통령 되면 김정은을 만나서 해결하겠다는 것은 ‘봉이 김선달’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좌파 2중대’로 규정하고 “요즘 시중에서는 ‘좌파 1중대’(민주당)가 집권하면 안 되니까 2중대라도 찍자는 이야기가 돈다”면서, “2중대 후보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다. 북한에 4억 5천만 달러를 송금하고 징역살이를 한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SNS에도 “북핵위기가 절정에 달한 국가적 위기에도 친북 좌파 1,2중대가 설치는 기묘한 대선”이라고 말했고, 울산시청에서는 “내가 대역전을 한 번 해보겠다. 지금처럼 좌파 1.2중대가 선거 1.2위를 다투는 양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날부터 1박 2일동안 경북 안동.대구.울산·부산을 방문한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대구를, 18일에는 부산을 다시 찾는 등 영남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