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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 기업 평가의 척도됐다”

이상윤 기자 입력 2017/04/20 20:11


사진제공/SK그룹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이 돈을 버는 도구로만 평가받는 것은 문제”라면서, “얼마나 착한 일을 했는지 평가하고 그간 사회에서 별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시간이 짧다 보니 잘 소화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면서, “작지만 가치를 영위해내는 노하우가 있는 기업이 있는데 존중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재주를 가졌는데 자기의 재주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행복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경제활동을 통해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기업 평가의 척도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사회적 기업의 존재 형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은 영리보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겠다고 선언한 곳”이라면서, “주어진 자본을 진화, 발전시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기업은 자기의 인프라를 공유할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이런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미래의 경쟁은 누가 빨리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자산이 160조원정도 된다고 한다”면서, “우리도 자산 중에 어떤 부분을 공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고 공유가 확산하면 인프라스트럭쳐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윤 기자, sg_number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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