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중국의 시진핑 주석,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격 발언 “한국은 사실상 중국 일부였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 대한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더라(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면서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전체(Not North Korea, Korea)의 이야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실로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 당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 주석에 따르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당시 WSJ 보도에는 없었지만,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가 이날 인터뷰 발췌본을 인용해 추가 보도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트럼프 대통령이 옮긴 시 주석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이 중국보다 작은 나라 또는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주장을 극단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이라면서 “이는 역사적으로 부정확하고 한국인들을 격분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없고, 시 주석에게 들은 게 다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 주석의 역사관이 어디서 왔겠느냐. 중국식 국가주의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문제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만나 한국의 역사에 대해 왜곡된 지식을 설명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말 큰 문제는 미국 트럼트 대통령이 그의 삶 전체에서 한국역사에 대한 올바른 사실을 그 누군가로부터도 배우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중국 시진핑 주석에 앞서 트럼트 대통령의 청소년, 청년, 장년시절에 누군가가 한국역사에 대해 올바른 설명을 해줬다면 이번 일과 같은 일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의 한인 동포와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의 역사를 알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 또한 쉽지 않다는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 청소년과 전세계 청소년들의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식민지, 속국, 일부분이라는 내용이 광범위하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십 년 후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처럼 전세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영역에서 국가 지도자들이 잘못된 교과서를 보고 한국역사는 중국의 속국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을 불을 보듯 뻔한 일익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전세계 교과서, 박물관, 백과사전, 웹사이트에 한국이 중국 속국이란 역사 서술이 남아 있는 이상 미국 트럼트 대통령처럼 잘못된 한국역사 인식을 접할 기회를 갖고 되는 전세계 국가 지도자들은 계속적으로 나올것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영국 옥스퍼드대 캐나다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교과서엔 고대 한국의 전체 영토 및 일부를 중국 영토로 표기했다. 옥스퍼드대 캐나다 출판사의 중학교 교과서는 ‘고대 세계들’ 1쪽에서 고대 중국의 영토를 표기하면서 한반도 전체를 중국 땅에 포함시켰다.
또한 미국의 유명 교과서 내 시험문제에서 까지도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다. 미 14개 주에서 교과서로 채택한 홀트 린하트 윈스턴 출판사의 ‘세계사, 인간과 국가’는 고구려와 발해, 고려, 조선 등도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기술하면서 “중국의 한국 통치는 한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라고 잘못된 답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교과서가 발행된 지 이미 수십년이 지나 일반인은 물론이고 일부 역사학자들도 잘못된 교과서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배웠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과거 반크는 세계 1억 명을 대상으로 교과서를 발행하는 피어슨 에듀케이션은 역사적으로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규정하는 세계사 시험문제를 출제한 내용을 발표한바 있다. 과거 이 출판사의 세계사 교육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온라인 시험문제 1번에 ‘당나라는 한국을 힘으로 굴복시켜 속국으로 삼았다’라는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고 4번 답안을 클릭하면 바로 정답으로 채점해 교육에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 대한 잘못된 역사인식의 외국의 교과서에서 멈추지 않는다. 외국의 교과서는 다시 파급력과 정보전파력이 강한 박물관과 인터넷 웹사이트로 확산되고 있다
2015년 7월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전시된 지도에서 한국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발견한바 있다. 당시 “박물관의 ‘중국관’는 한(漢) 왕조(Han dynasty BC 206년∼AD 220년)를 설명하면서 만리장성을 평안남도 인근 지역까지 그려 넣은 지도를 전시했고, 또한 지난해 8월에는 로스앤젤레스의 폴 게티 미술관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진출한 내용을 전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에서 한국에 대한 왜곡된 역사인식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전시한다는 것은 수많은 세계인에게 한국에 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이다.
앞서, 반크는 2009년 7월 인터넷상에서 중국사를 설명하는 세계지도에 한반도 전체를 중국땅으로 표기하는 등 왜곡이 심각한 사례를 발표한바 있다.
외국 교육기관과 백과사전, 박물관, 도서관 등의 사이트에 중국 한, 원, 청 등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붙인 세계지도를 조사한 결과 53개 기관이 잘못 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53개 기관의 세계지도 가운데 한반도 전체를 중국땅으로 왜곡한 사이트는 25개, 한강 이북까지는 18개, 전라도 이북까지는 7개, 불분명하게 표기한 것 3개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나라 당시 세계지도는 25개, 원 17개, 청 8개, 당 1개, 명 1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외국의 세계사 교과서, 박물관, 인터넷에 중국의 속국, 일본의 식민지, 은둔의 왕국으로만 소개되는 부정적, 소극적 역사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등 세계인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국역사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사소개의 홍보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세계인들이 기존에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통해 잘못 알고 있었던 한국역사에 대한 부정적, 수동적이었던 이미지를 긍정적, 능동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5000년 한국의 역사와 가치들을 담은 한국홍보자료, 컨텐츠를 제작해서 전세계 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외국교과서, 박물관, 백과사전에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고,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보다 더 큰 문제는 한국에 대한 소개가 극히 미미하다. 왜곡된 현상보다는 왜곡이 발생하게 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을 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려 한국에 대한 그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미래의 대통령과 교수, 학자, 언론인이 될 자라나는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모든 한국인들이 두 팔을 걷어 부쳐야 할 때이다. 중국의 중화사상과 일본의 역사왜곡 공세에 설득된 전세계 원로학자와 교수, 오피니언 리더들을 설득하면서 미래의 대통령과 교수, 학자가 될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려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한국을 향한 해외 학생들의 관심만은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들이 속한 공동체까지 확산 될 것이고, 이는 다시 외국인들이 속한 사회 전 영역에서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 될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왜곡된 정보를 진실로 알고 있다고 비분강개할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정부나 학계, 민간의 노력이 하나가 되어 일을 성취해야 한다.
이제 지구촌 곳곳에 활동하고 있는 해외 720만 동포와 정부, 학계, 나아가 국내 모든 한국인이 하나가 되어 세계속에 한국에 다한 왜곡된 것들을 바꾸겠다는 책임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